포르투갈 여행 추천 2탄 포르투
도우루강과 노을이 아름다운 도시|포르투에서 꼭 해볼 것들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여행을 시작했다면 다음으로 만나고 싶은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포르투갈 북부의 포르투(Porto)입니다.
포르투의 첫인상은 리스본과 조금 다릅니다.
언덕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오래된 건물 아래로 도우루강이 흐르고, 강 위에는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강변에는 사람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맞은편 언덕에는 포트와인 저장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강과 다리, 오래된 건물들이 노을빛에 물들기 시작합니다.
포르투에서는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다니기보다 도우루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풍경과 음식, 와인 그리고 저녁의 분위기를 함께 경험하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포르투에서 놓치기 아쉬운 장소와 경험을 하나씩 만나보겠습니다.
1. 포르투 여행의 중심|히베이라 지구부터 걸어보세요
포르투에 처음 도착했다면 히베이라(Ribeira) 지역부터 천천히 걸어보세요.
도우루강을 따라 형성된 오래된 지역으로, 포르투를 대표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강변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이어지고 그 뒤로는 오래된 색색의 건물이 언덕을 따라 올라갑니다.
거리에는 여행객이 오가고 강에는 배가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느라 바쁠 수 있지만 조금 지나면 이곳의 진짜 매력은 강변에 머무르는 시간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포르투에서 첫 번째 추억 만들기
히베이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유명한 사진 장소부터 찾기보다 도우루강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면 잠시 앉아 강과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한 화면에 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2. 포르투의 상징|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보세요
포르투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동 루이스 1세 다리(Ponte de Dom Luís I)입니다.
도우루강을 사이에 두고 포르투와 빌라 노바 드 가이아를 연결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포르투에 왔다면 직접 다리를 건너보는 경험을 추천합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도우루강과 강변의 건물,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포르투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다만 다리의 통행 방식과 대중교통 운행 상황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행 시 현장의 안내와 안전표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르투 여행 팁
포르투는 언덕이 많은 도시입니다.
다리 주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일정을 계획한다면 편안한 운동화가 좋습니다.
하루에 언덕을 여러 번 오르내리는 동선보다는 높은 지역부터 둘러보고 아래쪽 강변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계획하면 조금 편합니다.
3.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도시가 기다립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면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으로 이어집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이쪽에서 바라보는 포르투의 모습은 또 다릅니다.
도우루강 너머로 히베이라의 오래된 건물들이 겹겹이 이어지는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싶다면 포르투 쪽에서 가이아를 바라보는 것과 가이아 쪽에서 포르투를 바라보는 것,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보세요.
같은 도시를 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4. 포르투에서는 포트와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르투라는 이름을 이야기할 때 함께 등장하는 것이 포트와인(Port Wine)입니다.
도우루 계곡에서 생산된 와인은 역사적으로 도우루강을 따라 이동해 가이아 지역의 저장고에서 숙성·보관되는 전통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가이아 강변 주변에는 지금도 포트와인과 관련된 여러 와인 셀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단순히 한 잔을 마시는 것에서 끝내지 말고 포트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이 지역에서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투어나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방문하려는 와인 셀러에 따라 투어 시간, 언어, 예약 방식 등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세요.
🍷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여행자라면 와인 체험을 반드시 일정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이아 강변을 산책하며 포르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 됩니다.
5. 상 벤투역에서는 기차보다 벽을 먼저 보게 됩니다
포르투의 상 벤투역(São Bento)은 단순히 기차를 타기 위한 장소로만 지나치기 아쉬운 곳입니다.
역 내부에는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장면 등을 표현한 대규모 아줄레주 장식이 있습니다.
리스본에서도 건물 외벽의 아줄레주를 볼 수 있었지만 상 벤투역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처럼 펼쳐진 타일 장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포르투 중심부를 여행하다 들러볼 만합니다.
🔎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벽 전체를 한번 바라본 뒤 가까이 다가가 세부적인 그림을 살펴보세요.
처음에는 파란색과 흰색의 아름다운 장식으로 보였던 타일이 조금씩 다른 장면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6. 렐루 서점|책보다 공간이 먼저 기억되는 곳
책을 좋아한다면 포르투의 렐루 서점(Livraria Lello)도 들어봤을 것입니다.
독특한 내부 공간과 계단으로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여행자가 찾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만큼 혼잡할 수 있고 입장 방식도 운영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문할 생각이라면 여행 직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권과 운영시간, 예약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한 장만 찍고 나오는 것보다 건축적인 공간을 둘러보고 실제 책들도 천천히 살펴보세요.
관광지이면서 여전히 서점이라는 점이 이곳의 재미입니다.
7. 클레리구스 주변에서는 포르투의 높낮이를 느껴보세요
포르투 중심부를 걷다 보면 클레리구스 탑(Torre dos Clérigos)을 만나게 됩니다.
포르투의 여러 곳에서 눈에 들어오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주변을 일정에 넣어볼 만합니다.
다만 높은 곳까지 계단을 이용하는 일정은 사람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과 당일 동선을 고려하세요.
포르투에서는 유명한 장소를 모두 올라가는 것보다 어디에서 어떤 전망을 볼 것인지 하나둘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8. 포르투에 왔다면 현지 음식도 하나쯤 경험해보세요
여행의 기억에서 음식은 빠질 수 없습니다.
포르투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음식이 있는데 그중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것이 프란세지냐(Francesinha)입니다.
빵과 고기, 치즈 등에 소스를 곁들인 매우 든든한 음식입니다.
양이나 맛이 사람에 따라 상당히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면 일행과 음식 구성을 조절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포르투갈은 대서양과 접한 나라답게 생선과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도 다양합니다.
🍴 음식도 여행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관광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말고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도 한 장씩 찍어보세요.
여행이 끝난 뒤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그날의 식당과 대화까지 함께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9. 시간이 있다면 도우루강 크루즈도 생각해보세요
포르투를 계속 걸어서 보았다면 이번에는 강 위에서 도시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도우루강에서는 여러 형태의 크루즈와 보트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배 위에서는 강 양쪽으로 이어지는 포르투와 가이아의 풍경, 여러 다리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크루즈 종류에 따라 운항시간과 코스, 가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용할 계획이라면 최신 운항정보를 확인하세요.
짧은 일정이라면 크루즈를 반드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강변 산책과 크루즈 중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경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입니다.
10. 포르투에서 가장 기다려볼 만한 시간|해 질 무렵
포르투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면 저녁만큼은 조금 여유를 남겨두세요.
낮 동안 햇빛을 받던 오래된 건물의 색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도우루강 주변의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특히 포르투와 가이아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장소에서는 강과 다리,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표에 이렇게 적어두어도 좋습니다.
18:00 관광지 방문
19:00 유명 장소 이동
처럼 모든 시간을 채우는 대신,
저녁|도우루강 노을 바라보기
라고 말입니다.
일몰 시각은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여행 당일 시간을 확인하세요.
포르투 하루를 이렇게 보내보세요
처음 방문한다면 이동 동선을 고려해 대략적인 흐름을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오전
상 벤투역
↓
포르투 구시가지 산책
↓
클레리구스 주변
점심
포르투 현지 음식 경험
오후
히베이라로 이동
↓
도우루강 산책
↓
동 루이스 1세 다리 건너기
늦은 오후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산책
↓
와인 셀러 또는 카페에서 휴식
저녁
도우루강과 포르투의 노을 감상
↓
강변에서 저녁식사
이 일정은 반드시 그대로 따라야 하는 코스가 아니라 처음 포르투를 방문할 때 동선을 잡는 예시입니다.
렐루 서점이나 크루즈처럼 시간이 필요한 곳을 추가한다면 다른 장소를 하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1박과 2박, 어떻게 다를까요?
포르투를 짧게 방문한다면 히베이라와 동 루이스 1세 다리, 가이아를 중심으로 핵심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조금 더 여유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는 구시가지와 강변을 여행하고 다른 하루에는 가이아의 와인 문화나 크루즈 등을 경험하거나 천천히 카페와 골목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르투는 낮의 풍경과 저녁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도시이므로 숙박하면서 저녁 시간을 경험해보는 것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 포르투에서 꼭 남겨볼 5가지 장면
이번 여행에서는 이런 사진을 한 장씩 남겨보세요.
도우루강과 동 루이스 1세 다리가 함께 보이는 풍경
히베이라의 오래된 건물과 강변
가이아에서 바라본 포르투 전경
상 벤투역의 아름다운 아줄레주
해 질 무렵 노을빛을 받은 도우루강
다섯 장만 모아도 '나의 포르투 하루'가 하나의 작은 여행앨범처럼 완성됩니다.
포르투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포르투는 구시가지의 경사와 돌길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발은 디자인보다 편안함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서는 소지품을 잘 관리하고, 늦은 시간에는 낯선 골목을 무작정 돌아다니기보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이동하세요.
렐루 서점이나 와인 셀러처럼 예약이 필요한 장소를 방문한다면 출발 전에 공식 정보를 확인하고, 관광시설의 운영시간과 교통정보도 여행 시점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본과 포르투, 같은 포르투갈인데 무엇이 다를까요?
두 도시를 함께 여행하면 재미있는 비교가 가능합니다.
리스본에서는 노란 트램을 따라 언덕과 오래된 골목을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포르투에서는 도우루강을 중심으로 다리와 강변, 와인 문화 그리고 노을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도시 중 어느 곳이 더 좋다고 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개의 포르투갈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마무리|포르투에서는 노을을 볼 시간을 남겨두세요
포르투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이 많습니다.
상 벤투역의 푸른 아줄레주,
좁은 구시가지의 골목,
언덕 아래로 펼쳐진 도우루강,
강 위를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1세 다리,
그리고 맞은편 가이아의 와인 저장고.
하지만 여행이 끝난 뒤 가장 오래 기억되는 것은 의외로 유명 관광지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루 종일 걷다가 강변에 앉았던 시간,
다리 위에서 처음 바라본 도시의 모습,
해가 내려가면서 조금씩 색이 변하던 포르투의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르투 여행에서는 일정표의 마지막 한두 시간을 비워두어 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천천히 해가 지는 것을 기다려보세요.
리스본이 골목을 걷고 싶은 도시라면, 포르투는 강가에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입니다.
그렇게 도우루강의 하루를 여행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