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6탄 보르도(보르도의 와인, 물에 비친 보르도, 보르도 골목길, 현지시장, 포도밭, 포도밭 식사, 가론강)
와인의 도시에서 만나는 가장 우아한 하루
프랑스 여행을 이야기하면서
보르도를 빼놓는다면 조금 아쉽다.
보르도 하면 가장 먼저 와인이 떠오르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와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다.
가론강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건축물,
18세기의 우아한 도시 풍경,
노천카페와 시장,
그리고 도시 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만나는 포도밭.
보르도는 천천히 걸으며 음미할수록 매력이 깊어지는 도시다.
실제로 보르도의 역사적인 도시 전체는 '달의 항구(Port de la Lune)'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 첫 번째 추억, 보르도에서 와인을 만나다
보르도 여행에서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유명한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문화를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보자.
대표적으로 시테 뒤 뱅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일반적인 와인 박물관과 달리
와인을 역사·문화·예술·감각의 관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전시는 3,000㎡ 규모이며 다양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망대에서 보르도 시내를 바라보며
한 잔의 와인을 음미해보자.
여행지에서 마시는 와인 한 잔은
집에서 마시는 와인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기억될 것이다.
🏛️ 두 번째 추억, 물에 비친 보르도를 만나다
보르도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가 부르스 광장(Place de la Bourse)이다.
아름다운 18세기 건축물 앞에 물의 거울인 미로아 도(Miroir d'eau)가 펼쳐져 있다.
건물과 하늘이 물에 비치는 순간,
"여기가 정말 프랑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건물에 따뜻한 빛이 내려앉아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 추억 만들기
이번에는 흔한 정면 사진 대신,
물에 비친 건물 + 두 사람의 뒷모습
을 함께 담아보자.
보르도 여행을 대표하는 한 장의 사진이 될 것이다.
🚶 세 번째 추억, 보르도의 골목길을 천천히 걷기
보르도에서는 목적지를 너무 많이 정하지 말자.
오래된 건물 사이를 걷고,
작은 광장을 만나고,
예쁜 카페가 보이면 잠시 쉬어간다.
특히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보르도가 단순한 '와인의 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여행 중 마음에 드는 골목을 발견했다면
사진을 한 장 남겨보자.
그곳이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오히려 그런 사진이 나중에
"우리가 그때 우연히 발견했던 곳"이라는
특별한 기억이 된다.
🥐 네 번째 추억, 시장에서 보르도의 맛을 만나다
보르도에서는 현지 시장도 꼭 경험해보자.
신선한 식재료와 치즈, 빵, 해산물 등을 구경하면서
프랑스 남서부의 식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보르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카늘레(canelé)도 맛보자.
겉은 진하고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작은 디저트.
커피와 함께 먹으면
여행 중 잠깐의 휴식이 특별해진다.
🍇 다섯 번째 추억, 포도밭 속으로 떠나다
보르도까지 왔다면 하루 정도는
도시를 벗어나 포도밭을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생테밀리옹(Saint-Émilion)은
보르도 와인 여행에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오래된 마을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도시 보르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실제로 보르도와 생테밀리옹, 블라이 지역을 연결한 유네스코 여행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포도밭 사이를 걸으며
천천히 풍경을 바라보자.
그리고 함께 여행한 사람과 사진 한 장.
포도밭을 배경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사진.
이 한 장이면 충분하다.
🍷 여섯 번째 추억, 포도밭에서의 특별한 식사
가능하다면 와이너리나 생테밀리옹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즐겨보자.
음식 하나하나를 급하게 먹지 말고,
와인의 향도 느껴보고,
포도밭 풍경도 바라보고,
함께 여행한 사람과 이야기도 나눈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오늘 우리가 포도밭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 추억이 될 것이다.
🌅 일곱 번째 추억, 가론강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다
보르도에서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가론강변을 따라 걷는 것이다.
낮에는 활기찬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강물에 도시의 불빛이 비치고
사람들은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이때는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나란히 걷는다.
그리고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해본다.
"이번 여행에서 뭐가 제일 좋았어?"
이 질문 하나가
여행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 보르도에서 꼭 만들어야 할 추억 5가지
① 시테 뒤 뱅에서 와인의 세계 경험하기
② 부르스 광장과 물의 거울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
③ 보르도 골목길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④ 생테밀리옹 포도밭에서 특별한 하루 보내기
⑤ 가론강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여행 마무리하기
✨ 보르도에서 가져오는 것은 와인 한 병이 아니다
보르도를 떠날 때
기념품으로 와인 한 병을 사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진짜로 가져가고 싶은 것은
그날의 분위기와 기억이다.
포도밭 사이로 불어오던 바람,
오래된 돌길을 걸었던 시간,
물의 거울에 비친 보르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었던 와인 한 잔.
시간이 지나 집에서 그 와인을 다시 열었을 때
아마 그날의 보르도가 떠오를 것이다.
"아, 그때 우리가 프랑스 보르도에 있었지."
그것이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보르도는 와인을 마시는 도시가 아니라,
와인 한 잔을 핑계로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도시다.
같이 보면 좋은글
